병원.주민센터 상습난동 동네주폭 구속

중앙일보

입력

병원과 주민센터에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려온 이른바 ‘동네주폭’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3일 술을 마시고 주민센터를 찾아가 공무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임모(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세 차례나 대전시 중구 유천동주민센터에서 민원인에게 욕을 하고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던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해 10월과 올 2월에도 주민센터에서 난동을 부리고 이웃 주민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3일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폭언을 하고 이를 말리던 환자를 폭행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송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5시30분쯤 대전시 서구의 병원 4층에서 10여 분간 행패를 부리고 간호사의 머리를 이마로 들이받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가 난동을 부리던 사이 병실 환자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성환 대전중부경찰서장은 “지역주민을 괴롭히는 생활주변 폭력은 물론 공공서비스를 위협하는 악성민원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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