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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발명품전 가는 "메이드인 코리아" |제네바·뉴욕展 출품작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발명특허협회는 오는 4월에 열리는 제13회 제네바국제발명·신기술전시회에 출품할 발명품 14점 및 5월에 열리는 제9회 뉴욕국제발명·신제품전시회에 출품할 발명품 15점을 최근 각각 선정했다.
우리 나라는 지난 77년부터 제네바전시회, 79년부터는 뉴욕전시회에 참가하기 시작해 뉴욕전시회의 경우 작년까지 모두 4번 연속 종합 1위를 지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 가운데 우리생활과 밀접한 출품작을 간추려 본다.
▲조립식 자전거=접으면 여행용 트렁크 만한 크기.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조립을 하면 길이 1백23cm, 안장높이 85cm의 성인용 자전거가 된다. 핸들높이와 안장높이를 낮출 수도 있어 국민학생도 탈수가 있다. 무게는 10Kg정도.
해체·조립 때 공구가 필요 없이 맨손으로 할 수 있으며 해체·조립에는 각각 2∼3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가보양행의 이준석 개발실장이 2년여의 연구로 개발했으며 국내시판은 이 달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
가격은 알루미늄 제품이 10만5천원, 스틸이 8만5천원선.
▲엔드리스카세트테이프=테이프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을 요하는 학습용, 방송용 및 자동전화응답장치, 각종 컴퓨터의 음성합성장치에 대신해 쓰일 수도 있다.
카세트테이프 안의 구조를 변경, 끊임없이 돌아가게 한 것으로 녹음기의 구조와는 상관없이 일반 녹음기에 사용할 수 있다. 녹음도 가능하며 반복주기는 10초에서 1시간까지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엔드리스테이프의 고속회전도 가능하게 했다.
한국신발명연구소 신석균 소장이 개발한 것으로 곧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 기존카세트테이프와 같은 수준.
▲골프공자동공급기=실내골프장에서 스윙연습을 할 때 골프공이 자동으로「T」위에 놓여지는 장치. 지금은 매번 칠 때마다 사람이 옆에서 놓아주고 있다.
실내 골프장에서 설치해놓고 사용할 수 있는 대·중형과 개인이 갖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의 3종류가 있다. 사용 때에는 1백볼트의 가정용 전원이 필요하며 대형은 2백70개, 중형은 2백50개, 포터블은 2백개까지의 골프공이 자동 공급된다.
월드와이드사 최병순사장이 2년여에 걸쳐 5천5백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개발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판예정. 가격은 대·중형이 40만원, 포터블이 35만원선.
▲조립식고무모터보트=해체 때 길이 2m, 폭 70cm, 높이 30cm로 승용차의 지붕 위에 스키처럼 얹어 운반할 수 있다. 본체는 섬유강화플래스틱(FRP)으로 되어 있으며 본체주위에 고무튜브를 둘러 조립한다. 고무튜브는 휴대용 펌프로 공기를 주입한다.
기존의 외국 조립식 보트보다 우수한 점은 본체가 FRP로 되어 있어 안전성이 높다는 것. 4인승으로 노가 부착돼 있으며 모터보트용 엔진을 부착하면 최고시속은 50km.
콤비보트개발사 홍광선사장이 1년 동안 연구해 개발했다. 현재 미국·영국·일본 등 17개국에 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4월부터 시판예정. 본체가격은 1백40만원정도. 엔진은 외제수입품이 10마력기준으로 1백40만원선.
▲온풍 난로=기름난로를 이용한 2중 열흡수기 및 기존난로를 이용한 온풍난로. 산업용 또는 사무실용 대형난로에 부착해 폐열을 온풍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설치비는 2만원선.
▲다목적 선풍기=날개가 위 아래로 달려있어 바람이 위아래에서 불며 온풍기로도 사용할 수 있고 실내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선풍기. 바람이 사방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6월 시판, 가격은 4만원선.
▲복부보온팬티=복대가 달려있어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복부보온팬티. 환자 및 노약자에게 유용하다. 가격은 일반팬티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상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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