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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기쁨 만끽 비디오촬영|기본장비의 구입과 촬영법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VTR가 많이 보급되면서 영상을 촬영, 즉시 TV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는 비디오 촬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 보급돼있는 VTR는 1백만대, 비디오카메라를 갖추고 직접 촬영에 나서는 동호인은 1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비디오촬영을 익힐 기회가 없어 장비를 사장시키고 있는 사람까지 감안하면 비디오카메라 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촬영은 움직이는 대상을 현실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생생한 현실성과 찍은 화면을 즉시 볼 수 있다는 즉시성이 무엇보다도 큰 매력.
경험을 축적하고 장비를 보완하면 직접 작품을 제작, 창작의 기쁨을 만끽할 수도 있다.
비디오카메라 구입방법·촬영방법 등을 소개한다.
◇기본장비=촬영에 필요한 기본장비는 비디오카메라·VTR·조명기구 등 3가지. 여기에 비디오테이프·모니터용 TV등이 필요한데 모니터로는 가정용 TV를 쓰면 된다.
비디오카메라는 삼성·금성·대우 등 가전 3사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값은 60만원선. 외제로는 일본의 소니·JVC제품이 들어와 있다. 값은 60만∼1백60만원 수준.
국산도 아마추어들이 촬영하는데는 하등의 불편이 없다.
녹화기는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가정용VTR(홈데크)을 쓰면 되는데 야외촬영의 경우 포터불 VTR이 필요하다. 포터불VTR가 국산 70만원, 일제 70만원이상.
실내촬영때 광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명기구를 쓰게 된다. 3백W, 6백W, 1kw, 2kw등 한 세트에 5만원정도. 외제는 10만원 수준.
테이프는 2분의1인치짜리 VHS나 베타맥스 테이프를 VTR기종에 맞춰 선택하게 된다..개당 1만원선.
이외에 포터블VTR용 배터리·충전기를 포함, 장비일체를 구입하려면 1백50만원 이상이 든다. 서울에는 비디오촬영 장비 일체를 대여해 주는 업소가 몇 군데 있다. 하루 대여료는 5만원선.
◇구입요령=사전에 기재에 대한 예비지식을 어느정도 갖춘 후 제품을 살 때는 메이커를 확인해야 한다.
또 실제로 제품테스트를 해보고 화질등을 점검한 후 이상이 없는 것을 고른다.
◇촬영법 익히기=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다. 현재 서울에 있는 사설강습소 6개소에서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고 있다. 4주에 수강료는 7만원.
한국비디오작가협의회에서는 매달 2회씩 무료 비디오교실을 열고 한국비디오영상회도 실비로 비디오강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런 동호인모임·강좌등이 많지 않아 집에서 책을 보며 익히는 경우가 많다. 서점에 입문에서 작품창작에 이르는 내용을 담은 비디오책자 10여종이 나와 있다.
◇주의점=비디오 기재는 정교한 전자기술의 결정체이므로 조심스레 다루지 않으면 손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운반할 때는 충격올 받지 않도록 케이스에 넣어 운반한다.
또 비디오카메라는 절대로 직사광선이나 조명에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렌즈로 빛이 들어가면 내부의 촬상관이 타버리므로 햇빛·조명을 등지고 촬영해야한다. <곽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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