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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단체 3·1절 행사 경찰저지로 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일상오 10시부터 서울 동숭동 흥사단에서 민주통일국민회의·민중언론운동협의회·자유실천문인협의회·노동자복지협의회·민중문화운등협의회·민주화운동청년연합등 재야6개 단체가 개최하려던 「3·1민족해방운동의 기념식」이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문익환목사, 박훈제·박종태씨 등 참석자 50여명은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근처법령편찬보급회 건물앞에 모여 「3·1절 66주년을 맞이하여」라는 성명서률 낭독하다 4분만에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문목사등은 이 자리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만세 삼창을 한 뒤 전경대원들과 격렬한 실랑이를 벌이며 문화예술진흥원 연구까지 밀려가면서 성명서를 함께 낭독했다.
경찰은 상오 10시40분쯤 이들중 20여명을 경찰차에까지 연행하고 행사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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