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근래들어 국내생산이 가능해진 일부 열대지방산 과일들이 시중에 선을 보이면서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종 멜런류를 선두로 약4년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이들 고급과일들은 해마다 찾는이가 꾸준히 증가,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연 2∼3백개의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요즘 하루 평균 매상액은 1백50만∼2백만원으로 최고판매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열대과일류는 올해 첫선을 보인 뻬삐노를 비롯, 키위프루츠·파파야·야자·레먼·백설멜런·파파이멜런·로열맬런·머스크멜런·황금수박·파인애플등.
독특한 향을 지닌 뻬삐노는 단맛·신맛이 없고 토마토에 멜런을 더한 맛이 나는게 특징.
키위푸루츠는 껍질을 얇게 벗겨 그냥 먹거나 샐러드를 만드는데 오린지·딸기·파인애플등 3가지 과일맛이 나며 비타민C의 함유량이 높다.
4∼5월이 제철인 파파야는 대부분의 열대과일이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것과는 달리 거제도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는데 주스나 샐러드용으로 이용하거나 잘라서 꿀을 발라먹기도 한다. 「과일의 여왕」머스크 멜런은 영국이 원산지로 사향내가 나는 것이 특징. 신맛은 없고 과일중 당도가 가장 높다.
훙콩·대만등지에서 직수입되는 야자는 향내가 매우 좋으며 미네럴이 함유된 고급 과일이다.
이들 열매과일들은 국내에서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비싼 것이 공통적인 특징. 머스크멜런은 개당 1만8천원, 파파야는 ㎏당 8천원, 야자와 키위는 각각개당 4천원, 5백∼1천원한다.
열대과일을 고를때에는 머스크멜런은 겉모양이 백청색을 띠고 밑부분을 눌러탄력이 있는 것, 파파야는 중황빛을 띠고 딱딱하지 않은 것. 야자는 밑부분에 곰팡이가 없고 흔들어서 물소리가 많이 나는 것, 키위는 만져보아 약간 말랑거리는 것을 택해야하며 보관시에는 눌리지않게하여 신선한 곳에 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홍은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