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 공평 분배' 행동강령 만든 절도범들

중앙일보

입력

'훔친 물건은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

행동 강령을 만들어 금품을 훔쳐온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일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황모(61)씨와 김모(6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황씨 등은 지난 1월 27일부터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등 빈집에 침입해 6차례에 걸쳐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황씨는 청송교도소 출신 5명이 함께 범행을 하려고 만든 절도 조직의 구성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황씨의 고향 친구다.

조사 결과 황씨의 절도 조직은 '공평 분배'나 '경찰에 검거되면 공범 존재를 부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행동 강령을 만들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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