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통역·안내 등 자원 봉사|지원자 대부분이 20∼30대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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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서 활동할 통역과 안내원 자원봉사대에 여성지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서울올림픽조직위는 88올림픽의경우 1백50여 개국에서 올 1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1만여 명의 취재기자, 수십만 명의 외국관광객이 서울에 와서 당장 부닥칠 문제가 언어소통이란 점에 착안, 자원봉사대로 통역에서 볼 보이에 이르기까지 3백여 분야에 걸쳐 지원자를 받아 집단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
1차로 86아시안게임에 3천명, 88서울올림픽에 6천명의 통역 및 안내원을 투입한다는 목표아래 작년 12월부터 학생·주부·직장인·해외동포틀 대상으로 모집을 시작했다.
현재 통역·안내 자원봉사대로 등록한 이는 3백여명. 이 가운데 대부분이 여성으로, 특히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있다.
올림픽조직위 통역 안내과 김군우씨는 『현재 개인적으로 등록한 사람이 3백명 이지만 각 관광회사나 83년 ASTA·IPU총회에서 일했던 안내요원들을 모두 흡수하면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림픽조직위에 등록된 안내원 중 일부는 지난해 9월 잠실올림픽 주 경기장 개장 식에서 이미 활동을 개시했으며 올 가을 서울에서 열릴 IMF와 lBRD총회를 통해 실습의 기회를 가질 예정.
올림픽 관련 자원봉사에는 수당이 전혀 지급되지 않지만 이 같은 국제회의에 참여에는 능력에 따라 일당 3만∼5만 원씩 지급될 전망 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자원봉사 인력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여성개발원 도 자체기구에 등록돼 있는 통역안내원을 서울올림픽 조직위측과의 협력을 통해 86아시안게임·88올림픽등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올림픽 조직위의 자원봉사대 응모희망자는 신원기록·해외체류경력을 카드에 기입하고 외국인과의 인터뷰를 거쳐 실력등급을 구분 받아 자원봉사자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문의 756-0839).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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