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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올 1만 가구 공급…대구도 1088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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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젊은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에 행복주택 1만800가구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1차 물량인 1638가구는 이달 30일 입주자 모집공고 후 다음달 21~25일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5일이며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취준생·예비 신혼부부 신청 가능
1차 1678가구 이달 중 모집 공고
물량 절반 지역 거주자 우선공급

행복주택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업무시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조성된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20~40% 싸고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대학생은 보증금의 최대 70%까지 대학생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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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차 물량은 서울 가좌역·서울 상계 장암·인천 주안역·대구혁신도시에서 나온다. 서울 가좌역(362가구)은 연세·홍익대 등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이 가까운 경의중앙선 가좌역 철도부지다. 인천 주안역(140가구)도 인천 중심상권인 서울지하철 1호선 주안역 철도부지에 조성된다.

서울 상계 장암(48가구)은 주변에 1·7호선 도봉산역과 중랑천·수변공원이 있다. 대구혁신도시(1088가구)는 지방 대도시에 공급되는 첫 행복주택이다. 2020년 도시철도 1호선 안심·사복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대학생이나 신혼부부 이외에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중퇴한지 2년이 되지 않은 취업 준비생이나 예비 신혼부부, 대학생 신혼부부, 구직급여 수급 자격이 있는 재취업준비생도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역 인근 시·군에 있는 학교나 직장을 다녀야 한다.

평균 6년간 거주할 수 있고 대학생·사회초년생이 취업·결혼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연장된다. 고령자·주택급여수급자는 전체 물량의 각 10%씩 배당된다. 이들은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공급물량의 50%(상계는 70%)는 해당 지역 자치구 안에 있는 대학이나 직장에 재직 중인 우선 공급 대상자에게 당첨 기회가 있다. 나머지 물량은 우선공급에서 탈락한 신청자와 일반공급 대상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가린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층을 위한 주택인 만큼 품질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11만 가구로 계획된 행복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물량에 이어 6월엔 서울 마천3·고양 삼송·화성 동탄2·대전 도안지구에서 2088가구를 공급한다. 9월엔 서울 가양·서울 신내3·서울 천왕2·의정부 호원·성남 단대·안양 관양 등 9곳에서 3282가구를 모집한다. 12월엔 의정부 민락·파주 운정·인천 서창2지구에서 3804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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