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양주·은단 등 외제품 1억7천 만원 어치 양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지검 특수3부는 5일 외제양주 은단 성인용구 등 가짜외제품 1억7천여 만원 어치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박종렬씨(36·서울회현동시범아파트608호)등 5명을 부정 경쟁방지법·약사법위반등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의 범행을 도운 엄신자씨(41·여·서울 용산동 3가1의89)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판매책 남영국씨(29·서울회현동)등 2명을 수배하고 각종 가짜상표 및 팔다 남은 가짜양주 등 3천여 점을 압수했다.
구속된 박씨는 82년 2월부터 서울 회현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엄씨등 공범판매상들로부터 외제 양주병을 구입, 국산 삼바주 (소매가 1천8백원)와 일제 산토리위스키(싯가 1만원)를 7대3의 비율로 섞고 식용색소등을 넣어 「나폴레옹 코냑」·「시바스리갈」·「조니워커」등 16가지 가짜양주 5천4백 병과 샘플 8천1백여 병을 만들어 병당 2만∼3만원 정도씩에 남대문시장 등을 통해 모두 1억2천여 만원 어치를 팔아온 협의다.
또 구속된 이인길씨 (37·서울 답십리3동 태양아파트 나동901호)는 83년 7월부터 지금까지 일제은단 「가오루」상표를 위조한 뒤 국산은 단알을 넣어 가짜 일제은단 5만개 (싯가 5천만원)를 만들어 개당 6백∼8백50원씩 중간상에 넘겼다는 것.
이씨는 또 83년 7월부터 음란 성인용구인 「섹스링」4천여 개를 만들어 코펜하겐·덴마크등 원산지를 속이는 상표를 붙여 수입상품 가게 등에 제조원가의 3배인 개당5백원씩에 파는등 불량성인용품 2천2백 만원 어치를 판혐의다.
◇구속자명단 ▲박종렬 ▲이인길 ▲조선영(52·인쇄중개업·경기도 광주군 동부읍 신장8리450의11) ▲노철우(49·공업·경기도 광명시 철산4동 564의115) ▲박광활(41·가내공업·서울 한강로2가19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