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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7' PD "해외 스타 섭외 비결? 먼저 연락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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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시즌7의 초반 행보가 좋다. 시의성에 맞는 국내 인기 스타들 섭외는 물론이고 해외 스타들의 등장이 크게 한 몫한 덕이다.

tvN 'SNL 코리아7(이하 SNL7)'은 지난달 27일 첫 방송, 2%대의 시청률을 기록, 역대 시리즈 중 두번째로 높은 첫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7은 첫회 2.102%(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했으며 2회에서 2.127%, 3회에서 2.160%로 점차 상승하는 수치를 보였다.

'SNL'는 지난 시즌5에서 2.244%라는 높은 첫회 수치를 보인 적은 있으나 2회에서 1%대로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끌고 가지는 못했다. 반면 이번 시즌은 2%대에서 시작한 시청률을 조금씩 올리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SNL7'이 좋은 분위기를 고수할 수 있는 이유 중 8할은 흥미로운 캐스팅이다. 최근에는 배우 남궁민이 출연, '리멤버'에 남았던 여운을 시원한 B급 정서로 털어내며 웃음을 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클로이 모레츠, 마거릿 조 등 해외 유명 스타들도 출연하며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지 못한 그림을 그린다. 'SNL7'의 권성욱PD는 "해외 스타들이 먼저 우리 프로그램에 노크한다"며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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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7의 분위기가 좋다.
"이번 시즌에는 '병맛 코드'를 많이 강화했다. 이번 슬로건이 '새파랗게 젊은 SNL'이다. 20대 청춘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들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의성에 맞는 인기 스타들을 섭외하게 됐다. 1화가 크루쇼로 꾸며졌지만 샤이니의 태민을 게스트로 섭외한 것 역시 그런 이유에서 였다."

-이전 시즌과 가장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지난 시즌들에서는 주로 젊은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웃픈 개그'가 담겼다. 20대의 취업난과 30대 초반 시청층까지 고려한 직장인의 애환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애환은 물론이고 젊은 시청층만을 고려한 재미와 이슈들을 더 채우려고 노력했다."

-아재셜록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인가.
"아재개그라고 하면 보통 '부장님 개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들이 무작정 꺼려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아재개그는 이해하기가 쉽고, 젊은 층도 다 아는 '쉬운 개그'이기도 하다. 아재개그의 장점은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진다는 점이다. 그게 바로 B급 정서다. 아재셜록이 회를 거듭할 수록 화제성이 높아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SNL7'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해외 스타의 출연이다.
"클로이 모레츠 같은 경우에는 이미 지난해 출연, '김 먹방'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었다. 그때의 인연으로 이번에 한 번 더 출연하게 됐다. 사실 클로이 모레츠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이번엔 생방송을 통해 한국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

-마거릿 조는 어떻게 섭외한 것인가.
"마거릿 조 역시 먼저 출연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마거릿 조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국내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마거릿 조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그는 한국에 스케줄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었다. 아시아에 스케줄이 있었던 것이다. 마거릿 조가 한국에 온것은 거의 30년만이라더라.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는 것은 물론 'SNL 코리아' 촬영 차 내한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마거릿 조의 출연이 새로울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미국 정통 스탠딩 코미디의 장인이기 때문에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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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스타들이 먼저 연락을 해온다는 것이 흥미롭다.
"일단 'SNL' 자체가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해외 스타들이 유독 'SNL 코리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그것이다. 'SNL'은 전세계 약 8개국에 포맷이 수출됐다. 그 중 대한민국이 가장 잘 된 케이스다. 가장 오랜 시즌 방송했고, 화제성도 높다. 해외 스타들의 눈길이 더 쏠릴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서도 'SNL 코리아'를 항상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심지어 클로이 모레츠 출연분이 방송된 후 미국에서도 연락이 왔다. 어떻게 섭외했으며, 흥미로운 콩트를 선보이게 된 계기에 대해서 묻더라."

-앞으로 또 해외스타를 볼 수 있을까.
"계속해서 해외 스타의 출연을 위해 섭외에 공을 들일 것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또 다른 해외 스타들의 출연 가능성은 높다. 어떤 해외스타든 우리는 항상 열려있다."

-크루로 합류한 예원도 궁금하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묵묵히 열심히 해주고 있다. 수, 목요일에 야외 촬영이 있는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작은 역할이라고 와서 하려고 한다. 끼도 많고 매력적인 친구다."

-위켄드 업데이트의 김풍-김원석 콤비의 활약은 일부 혹평도 있다.
"(웃음) 두 사람 모두 생방송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더라. 촬영 하면서 우리도 놀랐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성을 바꿔가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출연자 모두 잘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SNL 코리아'를 연출하며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이번 시즌을 40회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슬로건인 '젊은 SNL'을 입증하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20대들의 '웃픈 개그', '병맛' 코드를 적절하게 녹여 많은 청춘들이 공감하고 웃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tvN 'SNL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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