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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강남 재건축 단지 일부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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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재건축을 까다롭게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7월 1일)되기 직전 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울 강남구 재건축 단지들이 다시 들썩인다. 하지만 호재에 따른 일부 단지 상승세이고 대부분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은 조용한 분위기다.

서울시에서 이달부터 지침으로 시행키로 한 재건축 규제 조례안이 앞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동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 올랐다.

(www.joinsland.com) 참조

지난달 31일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단지들이 많은 강남구(0.97%)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일반 아파트 급매물이 일부 빠진 동작(0.40%).영등포(0.25%).양천(0.17%).용산(0.16%).서대문구(0.16%) 등지의 호가도 오름세였다.

강남구 개포 주공1~4단지,개포시영 등이 예비나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주공1단지는 1천만~3천만원,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어선 주공2~4단지도 1천만~2천5백만원씩 뛰었다.

주공1단지 15평형은 3천만원 오른 5억4천~5억5천만원 선이다. 개포동 행운공인 오재영 사장은 "안전진단 통과 이후 매수문의가 늘었고 주인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사당동에서 저가 매물이 빠지면서 삼성래미안.우성3공구.LG아파트 등이 올랐다. 영등포에선 지하철 9호선역이 인근에 들어설 여의도 광장.미성이 5백만~3천만원 올랐다. 광장 50평형이 3천만원 오른 6억3천만~7억원이다.

신도시에선 지하철 7호선이 연장될 중동이 1.37%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동 그린타운 우성1차 47평형이 5천5백만원 오른 3억2천만~3억6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수도권은 재건축이 확실한 단지들과 개발 재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0.32% 상승했다. 부천(1.79%).평택(1.33%).광명(1.06%).김포(0.78%).오산(0.78%).구리(0.60%).이천(0.41%) 등이 평균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아파트 분양권은 입주가 다가오는 단지들과 일부 재건축단지 조합원 몫이 오르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각 0.3%, 0.03% 올랐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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