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승용차 안에서 남자 2명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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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6분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이평리의 한 도로에 세워진 차 안에서 이모(31)씨와 최모(2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불에 탄 연탄과 화덕 등이 놓여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사흘 전부터 시동을 켜 놓은 채 서있는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동네 주민이 이들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운전석과 뒷좌석에 눕거나 앉은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대전과 천안에 사는 이들이 렌터카를 이용해 숨진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숨진 이씨의 주머니에서 ‘먼저 가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옥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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