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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 기자의 ‘입시나침반’] 2017학년도 입시 설명회 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2017학년도 입시, 수시만큼 정시도 중요하다

2016학년도 입시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학생도 있고, 실패의 쓴 잔을 마시며 올해를 준비하는 학생도 있을 겁니다. 3월이 되면 이제는 2017학년도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대성마이맥·비상에듀가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7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를 열어 찾아갔습니다. 설명회 일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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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10분. 2호선 종합운동장 역에 내린 시간입니다. 설명회 시작 시간이 오후 1시니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여겼습니다. 하지만 종합운동장 역의 분위기가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삼삼오오 모인 학부모들이 저와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설명회가 열린 잠실 실내 체육관은 설명회가 시작하기 45분 전부터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예약자만 1만3000명에 달했답니다. 1층은 물론 2층 명당도 자리가 없었습니다. 겨우겨우 한 자리 비집고 앉았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1층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오전 9시에 왔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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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는 총 2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는 국어 박광일 강사, 영어 이명학 강사, 수학 한석원 강사가 연사로 나서 2017 국·영·수 학습전략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공부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출학습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국어 박광일 강사는 학생들의 1년간 공부 흐름을 알려주며 “5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또 “수능국어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 너무 깊게 생각하거나 고민해 틀리는 경우가 많다”며 “기출을 통해 질문의 정확한 의도를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어 이명학 강사는 “수능영어 만점자 비율이 2015학년도 3.37%에서 2016학년도는 0.48%로 떨어졌다”며 “섣부르게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고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이 강사는 기출문제는 난이도가 높았던 2011 수능부터 6개년 수능,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를 모두 반복해 풀 것을 권유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풀 때 주제관련 유형 문항들에 대해서는 지문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관식으로 스스로 만들어 나간 후, 선지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공부할 것을 소개했습니다.

수학 한석원 강사는 매회 시험 보듯이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고, 헛갈리는 문제는 검토까지 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하길 권유했습니다. 그는 “수능은 교과서의 개념을 활용한 연계문제이므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제대로 개념학습이 완료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기출문제집은 수험생에게 경전과도 같은 책이므로 반드시 계속하여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수학은 집요함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하며 하루 공부해야 할 목표치를 정해놓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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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2017 대입, 코스는 다르지만 결승점은 같다’를 주제로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전략연구센터장이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2017 대입제도 변화와 수시·정시 입시 특징 및 전략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김 센터장은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수시 모집정원이 정시보다 많아졌다고 알고 있지만 특기자·예체능·사회배려 등을 제외하고 수험생이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형을 고려하면 여전히 정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2017정시에서는 군별 분할모집이 폐지되고 수능도 국어A·B형 통합, 한국사 필수 등 변화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2017 학년도는 대학 지원전략이 더욱 복잡하고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대학 및 학과별 지원 전략과 유·불리 분석을 통한 전략적인 입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학기마다 개최하는 대성마이맥의 전국순회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는 광주·대전·서울에 이어 3월 5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3층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됩니다.

강남통신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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