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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분구된 대전 유성갑, 재조정 천안갑서 초접전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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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으로 충청의 비중이 역대 선거보다 더 커졌다. 19대 총선(25개)에 비해 선거구가 2곳 늘어 27석이 됐다. 28곳으로 줄어든 호남과 1석 차이다.

본지, 19대 총선 결과로 충청 분석

대전이 6석에서 7석, 충남이 10석에서 11석으로 늘었다. 대전 유성(현역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이 갑·을로 분구됐고, 충남 천안갑(더민주 양승조)·을(더민주 박완주)이 갑·을·병으로, 충남 아산(새누리당 이명수)이 갑·을로 나뉜다.

반면 공주(더민주 박수현)와 부여-청양(새누리 이완구)이 1곳으로 통합했다. 세종과 충북은 각각 1석과 8석을 유지한다. 충청권 역시 분구 지역과 통합 지역이 승부처로 꼽힌다.

 19대 총선의 읍·면·동별 득표수를 기준으로 분구된 지역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전 유성갑은 더민주 전신 민주통합당이 얻은 득표(2만7661표)가 새누리당(1만7083표)을 앞섰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통합한 선진당 후보의 득표(1만383표)까지 합하면 2만7466표로 박빙이었다. 유성갑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민병주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더민주에선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 등이 뛰고 있다.

 대덕특구가 포함된 대전 유성을은 야권(민주통합당) 후보의 득표(3만6088표)가 새누리당(1만9739표)과 자유선진당 후보의 득표(8603표)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현역 의원인 이상민 의원은 유성을로 옮긴다고 이 의원 측이 28일 밝혔다. 새누리당에선 대전교육감으로 3선을 한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2석에서 3석으로 늘어나는 천안의 경우 갑 선거구는 접전, 을 선거구는 새누리당(2만7726표)+선진당(1만1327표)이 민주당이 얻은 표(2만9955표)보다 우세했다.

 천안갑에는 새누리당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차관, 김수진 전 새누리당 대표 언론특보, 도병수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더민주에선 이규희 전 노무현 후보 천안갑 선대위원장, 한태선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등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천안을은 더민주 박완주 의원과 새누리당 정종학 당협위원장 등 예비후보 6명이 경합 중이다.

 천안갑이 지역구인 더민주 양승조 의원은 천안병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양 의원 측이 밝혔다. 천안병은 새누리당+선진당 표(3만688표)보다 지난 19대 총선 때 양 의원이 얻은 표(3만2929표)가 많았다.

새누리당에선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과 이창수 전 심대평 충남지사 비서실장 등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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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의 새누리당 이명수 후보는 고향인 신창면이 속한 아산갑에 재도전한다. 더민주는 이위종 전 민주당 아산시지역위원회 부위원장과 조덕호 아산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아산을은 새누리당에서 김길년·조원규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 채호병 국민행복운동 충남협의회 사무처장이 경합 중이다. 민주에선 강훈식 당 전략홍보부본부장과 김선화 당 아산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된 공주-부여-청양에선 부여-청양(인구 11만 명)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진석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민주는 공주(인구 11만 명)가 지역구인 박수현 의원이 나선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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