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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강릉에 호재 줄줄이…부동산 수요자들 관심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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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등 인기 종목인 빙상 경기가 모두 치러지는 곳이다.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인프라가 새로 구축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1시간대면 연결돼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강릉 밸류호텔]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혜지로 예상되는 강릉에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릉은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의 인기 종목인 빙상 종목이 모두 치러지는 곳이다. KTX가 들어서면 서울 등 수도권과 1시간대면 연결돼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대 수혜
KTX 내년 말 개통, 교통도 개선
'2017 올해의 관광도시' 에 선정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 육성

분양 관계자들은 “강원도 지역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가 새로 구축되고 있어 향후 개발에 따른 부동산시장 수혜가 예상되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입모아 말했다.

 ◆청량리-강릉 간 KTX 신설, 내년 말 개통 예정=가장 먼저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망 개선 호재는 청량리-강릉 간 KTX를 연결해주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다. 서원주역에서 강릉역까지 120.7㎞에 이르는 원주-강릉 복선 전철공사에는 모두 3조9110억원이 투입된다. 청량리-강릉 간 KTX는 신형 KTX-산천 고속열차를 이용한다. 2017년 말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58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와 제천을 거쳐 동해·강릉을 운행하는 무궁화 열차가 5시간 47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4시간 49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서울-강릉 구간 고속버스는 2시간 40분 걸린다.

 서원주에서 남강릉 신호장까지는 복선으로 연결된다. 이후 남강릉-강릉역까지는 9㎞ 단선으로 철길이 조성된다. 강릉 도심 구간인 강릉 청량동과 교동 강릉역까지 약 3㎞ 구간은 지하로 건설된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횡축 철도망 연결로 강원 영동권 개발은 촉진될 전망이다. 관광 활성화는 물론 물류 수송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강릉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 올해의 관광도시’에 강원도 내 최초로 선정됐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관광도시로서 잠재 가능성이 큰 도시를 지정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내수시장 진작, 자생적 발전기반 등을 육성하도록 정부에서 3년간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강릉시는 이에 힘입어 동계올림픽은 물론 다양한 콘텐트를 활용한 실행계획을 통해 ‘4계절 체류형 명품 글로벌 관광도시’를 목표로 현재 1500만 명에 달하는 연간 방문객수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에도 약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솔향기 관광도시 투어버스 운영, 해변 디자인 페스티벌과 거리 공방 축제 개최, 바우길 관광네트워크 구축, 도심 속 숨은 먹거리 지도 제작, 글로벌 관광수용태세 개선 지원 등 7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동해고속도로 연장, 영동고속도로 확장과 양양공항 중국인 단체 관광객 120시간 무비자 체류 및 개항공항 지정, 국제노선 확대로 강릉으로의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경제적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평창동계올림픽 경제효과는 64조9000억 원이다.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올림픽 관련 투자와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 효과가 21조1000억 원이다.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 부상 등 관광 효과와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는 43조8000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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