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사정 신호탄' 검찰, 대한수영연맹 등 20여곳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체육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7일 오전부터 대한수영연맹과 강원수연연맹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대한수영연맹 사무실과 강원도 춘천의 강원수원연맹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예산 집행 내역서, 스포츠 지원 사업 자료 등을 확보했다. 대한수영연맹 및 산하 기관들이 나랏돈으로 지원된 보조금 일부를 유용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해 9~12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한 예산 유용 비리를 적발하고 수사를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 수사가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