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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포터로 변신한 왕년의 탁구선수 정현숙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8년간 스포츠계와 전연 무관하게 살아왔지요. 더욱 외국에 나가있어 국내사정도 어둡고 감각도 잊어버려 어려움이 많긴 하지만 공부하는 자세로 욕심껏하고 있어요.』
70년대 전반 이에리사와 함께 명성을 드날린 왕년의 국가대표탁구선수 정현숙씨(33)가 스포츠프로그램 리포터로 변신, 다시 팬앞에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미국에서 가정주부로 지냈던 그는 작년12월 귀국하자마자 KBS 제1라디오 『스포츠자키』(매일밤 8시5분부터)의 리포터로 출연해줄것을 제의받고 「아이(7세·남)도 다 자랐고 뭔가해야할 입장」이어서 마이크앞에 뛰어 들었다고.
그는 『전직 선수출신이란 점이 선수들의 생활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만 가끔 객관적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선수편에 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2주간의 리포터활동을 자평.
그는 『이왕 방송을 시작했으니 스포츠방송하면 누구라고 선뜻』얘기될만큼 전문인이 돼보겠다며 의욕을 펴보인다. <홍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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