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 그래미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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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저녁 8시 (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8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사운드미러코리아의 황병준 대표가 녹음한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퍼스(Vespers: All-Night Vigil)’ 음반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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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합창 연주(Best Choral Performance) 부문이다. 찰스 브러피(Charles Bruffy)가 지휘하고, 캔자스시티 합창단(Kansas City Chorale)과 피닉스 합창단(Phoenix Chorale)이 연주한 이 음반은 영국 샨도스(Chandos) 레이블에서 발매됐다.


황병준 대표는 지난 2012년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상(Best Engineered Album, Classical)이었다. 이번에도 라흐마니노프 음반이 최우수 녹음기술상과 최우수 합창 연주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기대를 모았다. 아쉽게도 녹음기술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최우수 합창 연주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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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합창 연주는 일차적으로 지휘자에게 상이 주어지지만, 음반 작업에 참여한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도 공식 그래미 데이터베이스에 수상자로 기록된다. 이날 합창단원 40여 명의 환호를 받으며 혼자 무대에 오른 찰스 브러피는 수상 소감에서 황병준 대표의 이름을 언급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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