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레저] 해무 사이로 봉긋이 솟아오른 순수낭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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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할 때, 배낭을 꾸려 부두로 간다. 배에 몸을 맡기는 순간부터 일상의 더께가 한꺼풀씩 벗겨져나가는 느낌. 섬에서 어른들은 고향을 발견하고, 아이들은 또다른 순수와 사귄다.

새끼 흑염소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 해무(海霧) 사이로 치솟는 아침햇살과 함께 기지개를 켜는 섬.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휴식이다. 물 좋고 인심 좋고 한적한 섬 세곳을 찾았다. 우이도(전남 신안군).승봉도(인천시 옹진군).욕지도(경남 통영시). 세곳을 샅샅이 답사했다.

우이도.승봉도.욕지도=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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