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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 중단] 개성공단 중단에 야당 책임론 주장한 새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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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야당 책임론을 꺼냈다. 조 원내수석은 1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야당은 (마음이) 아프겠지만 햇볕정책은 실패했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핵실험, 미사일 발사, 지뢰도발 같은 수도 없는 테러를 우리가 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 들어 발생한 북한 군사도발이 야당 집권 시절 대북 햇볕정책에서 비롯됐다고 본 것이다. 조 원내수석은 이어 “햇볕정책·6자회담을 통한 시간 끌기로 이제 북한은 핵을 20기 정도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조 원내수석은 개성공단 사태와 4ㆍ13 총선을 연결지어 야당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어쩔 수 없는 공단 폐쇄에 대해 (야당은) 정치적 이용을 하고 있다”며 “‘북풍을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는 몰상식한 얘기를 하고 있는 야당은 과연 이 시점에 국론 분열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느냐”고 말했다. 또 “안보엔 여야가 없는데, (야당은) 오직 총선 의석수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에 대한민국 안보는 어디로 버릴 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 집권 시절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과거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때 화해정책을 해도 북한은 핵개발을 자기들 로드맵대로 진행을 해왔다”며 “그렇다면 우리의 북핵 정책은 실패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선욱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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