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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이야’ 얼씨구~ ‘마술쇼’ 절씨구~ ‘딱지왕이요’ 지화자 좋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테마파크·리조트 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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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선 윷놀이·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설 명절은 길다. 짧게는 나흘을 쉴 수 있고(6∼9일), 대체 휴일(10일)까지 합하면 닷새나 휴일이 이어진다. 전국의 테마파크와 리조트도 연휴 기간 동안 민속놀이와 전통 공연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북돋운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많아 추위를 피해 놀기에 좋다. 원숭이띠이거나 한복을 입고 있으면각종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테마파크 - 민속놀이 즐기고 선물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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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합동 차례 행사를 여는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명절이 돌아오면 테마파크는 거대한 민속 놀이마당이 된다.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는 6일부터 10일까지 날마다 ‘설날 민속 한마당’을 개최한다. 윷놀이·투호·상모돌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8일에는 ‘팔씨름왕’으로 유명한 홍지승 선수가 에버랜드에 출동한다. 홍 선수가 손오공 복장을 하고 정오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객과 릴레이 팔씨름을 벌인다. 대결에서 이기면 에버랜드 4인 가족 연간 회원권을 선물로 준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홍 선수는 입장객의 손목을 잡고 팔씨름을 한다. 힘이 빠지길 기다렸다가 후반부에 도전하는 것이 방법이다.

서울 롯데월드도 6일부터 10일까지 가든 스테이지에서 민속공연 ‘까치까치 설날’을 선보인다. 연기자 100명이 대북합주·소고춤·부채춤 등을 펼쳐보이며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여성 농악대 사물놀이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사진전이 진행 중이어서 추억 여행도 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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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달집태우기 행사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설맞이 복 잔치’를 연다.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의 세시행사를 진행하고, 무료로 신년 운세도 봐준다. 원숭이띠 손님이나 한복 입은 손님에게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경기도 고양

원마운트는 10일까지 스노우파크에서 딱지치기 대회, 설날 장원급제 퀴즈 대회를 연다. 우승자에게는 쌀 한 가마니를 준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6∼10일 온실 ‘만경비원’을 무료 개방한다. 300종이 넘는 희귀 식물을 보유한 만경비원은 원래 입장료 2000원을 따로 받았다. 날마다 선착순 50개 팀에게는 복주머니도 나눠준다. 가족 입장권, 피자 교환권 등 다양한 선물이 들어있다.

리조트 - 무료 이벤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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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볼 수 있는 아쿠아리스트의 새해 인사

요즘에는 리조트에서 차례를 지내는 가족도 많아졌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는 설날인 8일 오전 합동 차례를 지낸다. 전통 관복을 차려 입은 제주(祭主)의 진행 아래 가족별로 절을 하고 술을 올린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차례 음식을 나눠 먹는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는 6~9일 투숙객에게 원숭이 캐릭터 저금통을 준다. 원숭이띠 고객은 섭지코지를 운행하는 관광열차 ‘해마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강원도 홍천의 소노펠리체는 8일 윷놀이 한마당과 투호 대회, 딱지왕 선발대회 등을 연다. 선착순 10개 팀이 수영장·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권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8∼9일 열리는 윷놀이 가족 대항전에 숙박권을 비롯해 블루투스 스피커, 와인 등 푸짐한 선물을 내걸었다. 6∼9일에는 전통 팽이 만들기 체험도 하고, 불꽃 쇼도 구경할 수 있다.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에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씨가 뜬다. 7일 오후 7시 리조트 고객과 추억의 종이접기 시간을 갖는다. 6∼9일에는 전통놀이·마술쇼·가족노래자랑·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쏘라노에서도 설날 아침에 떡메치기 행사를 연다. 7, 9일에는 ‘윷·모 나와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형 윷을 던져 모나 윷이 나오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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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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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사진=각 테마파크·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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