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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새 애완견 이름을 알바트로스로 지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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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째 골프 공에 네잎클로버를 그리고 있는 장하나가 네잎클로버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주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최초의 파4 알바트로스 홀인원을 기록한 그는 "80% 행운의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고성진 작가]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최초 파4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24·비씨카드)가 2주 연속 신바람을 냈다.

장하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전인지(22·하이트), 김세영(23·미래에셋) 등에 3타 차다.

오전 조로 출발한 장하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평균 267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 페어웨이는 3번, 그린은 1번만 놓치는 정교한 플레이로 파3(2개),파4(3개),파5홀(2개)에서 골고루 버디를 잡아냈다.

7언더파 65타는 지난 해 대회에서 장하나가 적어내기도 했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장하나는 "'7'이란 숫자는 행운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했고 이렇게 나무가 많은 오래된 타입의 코스를 좋아한다. 누구보다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지난 주 개막전 3라운드, 8번 홀에서 LPGA 투어 최초의 파 4, 홀인원으로 화제가 됐다. 대회를 마친 뒤 300통이 넘는 전화와 문자가 폭주했다고 한다. 장하나는 이날 라운드를 마치고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주 홀인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장하나는 "이글은 여러 번 했지만 알바트로스는 정말 색다른 기분이다. 한국에 계신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강아지를 사달라고 했고, 이름을 알바트로스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새 식구로 맞은 강아지는 흰색 포멜라니안으로 장하나는 이미 버디(포멜라니안)와 이글(보더콜리)이라는 강아지에 더해 세 마리를 키우게 됐다. 장하나는 "홀인원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만 새 식구로 맞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장하나의 골프 공과 클럽 커버에 새겨져 있는 네잎 클로버도 화제가 됐다. 장하나는 '네잎클로버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13년 째 네잎클로버를 골프 공에 그리고 있다. 알바트로스도 운이 80%는 작용해 나온 것 같다. 올해는 지난 해보다 훨씬 나은 한 해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대회 2라운드를 5일 새벽 12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사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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