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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마한 정종섭 전 장관 서울대 교수 복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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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1월 25일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에서 제20대 총선 동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20대 총선 대구 동갑에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로 뛰고있는 정종섭(59)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복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이 지난 1월 복직원을 접수했고, 13일 복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행자부의 전신인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헌법 교수로 재직했고, 장관에 취임한 2014년 7월 말부터 1년5개월 동안은 휴직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서울대 교수의 정치참여는 현행법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의 정치 참여를 금지하는 것과 달리 현행 교육공무원법과 정당법은 국ㆍ공립대 교수의 출마를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총선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하는 공무원과 달리 교수는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선거를 뛰고 당선되면 그때 사직하면 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개강 이후 정 전 장관이 총선을 포기하거나 교수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학교 측에 통보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공다훈 기자 kong.da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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