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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간호사 ‘올해의 간호인’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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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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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빛낸 최고의 간호사에 김현아(42·사진) 동탄성심병원 간호사가 선정됐다. 대한간호협회는 2일 김 간호사와 최옥술 대전시 온천2동장을 ‘올해의 간호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르스에 맞서 환자 꿋꿋하게 돌봐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다” 편지로
공포·불안에 떨던 국민들 감동시켜

올해의 간호인은 지난 1년간 간호전문직의 위상을 크게 높였거나 귀감이 될 만한 선행과 봉사활동으로 간호정신을 구현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1995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22회째다.

김 간호사는 업무가 고된 중환자실에서만 20년간 근무했다. 지난해 6월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우려로 격리 조치된 상황에서도 꿋꿋이 환자들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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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간호사 사연이 실린 지난해 6월 12일자 본지 1면.

특히 “메르스가 내 환자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습니다”(본지 지난해 6월 12일자 1, 6면)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가 본지를 통해 공개돼 국민을 감동시켰다. 이 편지는 당시 공포와 불신이 팽배했던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 간호사는 “앞으로도 중환자들을 가족처럼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동장도 보건소에서 34년 넘게 근무하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결핵 관리 등 보건의료사업에 전념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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