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이희호, 작년 6월 홍걸씨 비례 제안에 DJ 두번 죽이는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홍걸씨와 관련해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김홍걸 교수를 비례로 하자고 저에게 제안해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 이희호 여사님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고 공개했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랬더니 이 여사께서는 '대통령을 두번 죽이는 일이다'라고 통보하라고 하셨다.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이 여사께서 연락하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홍걸씨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선 "성인으로서 그 분의 결정은 그 분의 몫으로 저는 이해하고 존중하니 이제 이 여사님의 말씀은 그 이상 회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홍걸 교수의 더민주 입당이 대통령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나를 인터뷰한 매체가) 보도했는데 이 여사님께서 (이번에는) 이런 말씀을 하신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