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9.7% 증가,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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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323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체 매출은 10조7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2% 증가한 351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86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직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31억원으로 전년동기 40.7%, 직전 분기 대비 34.3%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이는 전년 동기에 반영된 접속수익·비용·수수료 정산분이 사라져서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396억원으로 53.6% 크게 줄었는데, 이는 2세대(2G) 통신 서비스 관련 자산 처분과 영업외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5조2978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가 2014년 857만명에서 지난해 988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유선 사업 매출도 전년보다 4.6% 늘어난 3조334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가입자가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단말 수익이 전년보다 17.7%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에 타격을 줬다. 지난해 단말 매출은 2조141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올해는 사물인터넷(IoT)·비디오·전자결제와 같은 핵심성장사업에서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경영자(CFO)는 “IoT 시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무인자동차·로봇 등)로 확장할 것”이라며 “변화된 사업 환경에 먼저 대응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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