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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교 아래 유람선 침수…11명 전원 구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한강 영동대교 인근에서 유람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유람선에 타고 있던 외국인 여행객 등 탑승자 11명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서울 광진소방서는 26일 오후 2시 27분쯤 유람선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수난구조대를 영동대교 아래 침수 현장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신고 20여분 만에 승객 6명과 승무원 5명을 소방정으로 옮겨 태운뒤 구조대 사무실로 이송했다. 탑승자 11명 모두 다친 곳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침수된 유람선은 이랜드 크루즈사의 125t급 유람선으로, 사고 당시 잠실선착장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운항 중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배 스크루 부분의 고무패킹이 이탈되며 기관실 쪽으로 물이 새어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행히 물에 완전히 빠지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이랜드 측은 정확한 침수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침수 사고 이후 유람선은 배수작업을 진행하며 잠실에 위치한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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