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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서울시의원들, 26일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편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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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회룡]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유치원에 누리과정 예산 2개월치를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26일 연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오늘 더민주당의 의장단, 대표단, 상임위원장단이 회의를 열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개월치인 421억여원을 추경 편성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26일 오전 11시에 의총을 열어 안건에 부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만약 의총에서 예산 편성이 결정되면 늦어도 29일까지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민주당 측은 그동안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배정에 반대해왔다.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예산을 책임진 정부가 예산 부담을 거부하는 한 형평성 차원에서 유치원에만 예산을 수립할 수는 없다는 이유였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에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하지만 사립 유치원 교사 인건비 미지급 등 ‘보육 대란’이 현실화하자 교육청 소관인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이라도 일부 편성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교육청에 예산 편성 책임이 있다는 주장만 하는 정부와 달리 시의회는 일단 아이들을 살리고 보자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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