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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해명,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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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에 나선 김병지.

김병지 해명

김병지 해명,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김병지(전남드래곤즈ㆍ46) 선수가 9살 아이들 싸움에 말문을 열었다. 그는 2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해 11월 불거진 아들 김태산 군의 폭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유명 축구선수의 아들이 자신의 아이를 폭행했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이번 일이 불거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호소문’ 형식의 글을 통해 "(아들 김 군의 일방적인 폭행이라는 주장은) 왜곡되고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아픈 상처로 남게 되어 부모의 이름, 가족의 이름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측의 주장대로 김태산 군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상대 아이가 먼저 공을 던져 벌어진 ‘쌍방 과실’이라고 했다. 그는 "상대 측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과 댓글 그리고 학교폭력위원회의 조사 과정, 단체 카카오톡 내용,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 상담결과 등의 정황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달리 거짓으로 꾸며진 글들로 여론을 조성하고 모의 또는 계획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미술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 일이 터지고 학부모들의 반발로 미술학원도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이 교육도 홈스쿨로 바꿨다”라며 아들 김 군도 이번 일로 큰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상처는 이미 상상을 초월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현재 김 선수 측은 해당 학생의 어머니와 관련 보도에 인터뷰를 한 학교측 관계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 훼손으로 민ㆍ형사상 고소한 상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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