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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아드, FT 글로벌 MBA 순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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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글로벌 경영학석사(MBA) 순위'에서 프랑스와 싱가포르에 캠퍼스를 둔 인시아드(INSEAD)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학기술대학원(KHUST)이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대 GSK가 공동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FT는 세계 157개 MBA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국적 다양성과 과정 수료 후 평균 연봉 등 20개를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1957년 파리에 설립된 인시아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MBA 과정에 1년제를 도입했다. 해외 캠퍼스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2001년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2010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도 캠퍼스를 열고 학생을 선발했다.

현재 재학생(1000명)의 75%가 싱가포르와 파리 남동쪽의 퐁텐블로에서 공부하고 있다. FT는 "1년제로 미국 외에 아시아에 기반을 둔 MBA 프로그램이 1위에 오른 것은 1999년 순위를 매긴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는 인시아드 졸업생의 면면도 화려하다. 크레디트 스위스 최고경영자(CEO) 티잔 티엄(Tidjane Thiam)을 비롯해 필립모리스의 안드레 카란조풀로스, 로이드 뱅킹 그룹의 안토니오 호타오소리오, 쟈딘 매디슨의 벤 케스윅 등이 대표적인 인시아드 출신 CEO다.

지난해 1위였던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올해 2위로 밀려났다. 런던경영대학원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과 스탠퍼드경영대학원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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