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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담 개최 추진중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미국, 일본 합참의장들이 이르면 다음달 3국 합참의장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조율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3국 공동훈련 등 방위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는 건 맞지만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담은 지난 2014년 7월 하와이에서 처음 열렸고, 이번에 성사가 되면 2번째가 된다.

3국은 지난 6일 북한이 강행한 4차 핵실험과 북핵·미사일 등에 대해 군사적으로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한국은 반일 감정등 국내 여론을 감안해 일본이 희망하고 있는 한일 정보보호협정과 군수지원협정 등 한일간 군사교류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그래서 미국이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군사적 위험성이 높아지자 양국의 거리가 좁아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일본측은 3국 합참의장 회담의 정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 전단을 동아시아에 파견하는 등 동북아지역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어 북핵실험이 미중간 갈등의 소지가 된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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