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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국내외 상품 골고루 담은 랩 높은 안전성, 짭짤한 수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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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 몇 가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올인 금지’다. 한쪽에 자산을 몰았다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서다. 리스크를 없앨 수는 없지만 줄일 순 있다.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자산 배분이다. 주식·채권·원자재 등을 고루 섞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수익률이나 타이밍보다 분산을 통해 이익과 안정을 동시에 잡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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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ap)=‘랩 어카운트(Wrap Account)’의 줄임말. ‘싸다’는 뜻의 랩과 ‘계좌’를 뜻하는 어카운트의 합성어다. 여러 자산을 싸듯 한꺼번에 관리해 주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뜻한다. 증권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금융투자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글로벌 자산 배분이다. 국내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서다.

재테크 위험 줄이는 자산 배분

그러나 친구가 간다고 거름을 지고 장에 갈 순 없는 일이다. 재테크하다 보면 집단적 심리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 인기 있는 상품이 있다고 무작정 따라가는 식이다. 물론 유행이나 흐름을 잘 타는 건 좋은 일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올인’은 안 된다. 전 재산을 한 곳에 묶어 두는 건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도 나쁘고, 수익자체도 그리 좋지 않다.

가뜩이나 지금은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 국내는 물론 세계로 눈을 돌려도 대체 경제 상황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지 예상하기 어렵다.

지금은 적절한 성과를 노리면서 언제 찾아올지 모를 시장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일단 저금리가 오랫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 확실하다면 과거와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선 안 된다. 주식은 불안하고, 채권이나 적금은 안전하지만 금리가 너무 낮다. 그러니 잘 섞어야 한다. 바로 ‘중위험 중수익’ 전략이다.

투자자가 직접 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으려니 귀찮고 어렵다. 자산 배분을 잘하려면 먼저 자신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투자의 목표를 정한 뒤 그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주식·채권·원자재 등에 분산 투자
그렇다면 잘 배분해 둔 상품을 사면 된다. 대표적인 게 증권사의 자산배분형 랩이다. 랩은 증권사가 고객의 자산을 주식·채권·수익증권·원자재와 같이 서로 다른 자산군으로 나눠 운용하는 상품이다. 자산 배분의 효과를 높이려면 일정 부분은 해외 자산을 사들여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KDB대우증권이 최근 출시한 ‘글로벌 두루두루 랩’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시장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보다 안정적이고 채권 투자에 비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두루두루 랩’은 주식과 대안 자산 편입 비중에 따라 안정·중립·수익형으로 나뉜다. 연 6~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거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에게 알맞다.

KDB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운용·상품개발·위험관리 전문가가 모여 3개월마다 경제·주식·채권·대안자산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다. 수익을 기대할 만한 자산은 투자 비중을 늘리고, 위험이 감지된 자산의 투자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해외 투자 연금펀드 절세 효과
KDB대우증권은 투자 매력이 가장 큰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한국이나 이머징 시장보다는 선진국 주식에 우선순위를 뒀다. 채권은 국내 채권이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에 비해 기대 수익이 높고, 대안자산 중에선 에너지를 최우선 투자처로 꼽았다. ‘글로벌 두루두루 랩’은 이 세 가지 자산에 각각 42:38:20의 비율로 투자한다. 김성호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운용 본부장은 “‘글로벌 두루두루 랩’은 투자 자산을 분산시킨 뒤 시장 변화에 따라 최적의 자산 배분 비율로 대응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자산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KDB자산에서 출시한 ‘글로벌 두루두루 펀드’도 같은 모델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운용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글로벌 두루두루 연금펀드’다. 연금펀드는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다. 일단 절세 효과다. 1인당 400만원까지 연간 13.2%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지난해부터는 퇴직연금(300만원)을 포함해 공제 한도가 총 700만원으로 늘었다. 최대 환급액이 92만4000원에 달하니 절세 효과가 매우 크다. 또 중간에 해지하지 않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받으면 일반과세(15.4%) 대신 나중에 연금소득세(3.3~5.5%)만 내면 된다. 세금 납부를 뒤로 미루는 것이니 그 사이 원금과 수익을 재투자하는 이점도 있다.

같은 연금펀드라면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매매차익에 과세하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펀드는 매매차익과 배당금 등에 모두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과세 이연 효과가 더 커진다. 글로벌 두루두루 랩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KDB대우증권의 모든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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