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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달달한 과일소주, 콜라보다 열량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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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인 과일맛 소주의 열량이 콜라의 2.5배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맥주 6종, 소주 4종, 리큐르 6종, 기타주류 6종 등 시판되는 술 22종을 분석한 결과, 하이트진로의 과일맛 소주 ‘자몽에이슬’이 100g당 111.7kcal으로 가장 열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몽에이슬 한 병(360mL)의 열량은 402.1kcal로, 같은 부피로 환산한 코카콜라(163.5kcal)의 2.5배, 남양 맛있는 두유 GT(227.4kcal)의 1.8배, 비락 식혜(128.6kcal)의 3.1배 수준이었다.

조사한 맥주 중에서는 '호가든'의 열량이 158.3kcal로 가장 높았고, 소주 중에서는 347.8kcal로 '참이슬 후레쉬ㆍ처음처럼 부드럽게'가 공동 1위였다.

당 함량에서도 자몽에이슬(1병당 32.4g)ㆍKGB보드카 위드 레몬향(32.7g)ㆍ후치 아이스 레몬향(27.2g)은 코카콜라 한 캔의 당류(250mL 1캔에 27g)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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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인 과일맛 소주의 열량이 콜라의 2.5배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맥주 6종, 소주 4종, 리큐르 6종, 기타주류 6종 등 시판되는 술 22종을 분석한 결과다.[그래픽 중앙일보]

소비자원 측은 "리큐르로 분류되는 과일맛 소주는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하고 있어 열량·당류가 높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주류를 당류 저감화 대상에 포함하고 겉면에 열량을 표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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