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몽고식품 '갑질 회장님' 사법처리 가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 [사진 중앙포토]

직원을 폭행·폭언해 ‘회장님 갑질’ 논란을 빚은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과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가 사법처리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번 사건 후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몽고식품에 근로감독관 7명을 보내 특별근로감독을 했다. 그 결과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다수 위반한 사례가 적발됐다.

▶관련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상습 폭행" 주장 제기…"종부리듯 부렸다"
몽고식품 특별근로감독 실시

고용부 창원지청 관계자는 “15건 정도의 위반사례가 적발됐지만 현재로선 법리 검토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법률 위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등기부등본이나 결재 라인을 보면 김 전 회장이 회사경영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어 법률 위반 부분엔 김현승 대표이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지청은 특별근로감독과는 별개로 김 전 회장의 폭언·폭행 혐의도 조사 중이어서 김 전 회장도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두 사람의 소환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중간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