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북한 4차 핵실험 중대한 도발 행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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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장관이 6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전화대담을 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6일 오후 10시쯤부터 약 30여분간 양국 장관이 전화대담을 했다"며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장관은 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화대담은 당초 오후 9시쯤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양국의 입장정리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1시간여 늦게 시작됐다. 또 양국 국방부는 장관들의 통화를 '전화대담'으로 하기로 했다. 당국자는 "직접 만나 회담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다,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대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전화통화 내용과 한미 공동대응 방안을 7일 오전 9시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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