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생산 30%나 줄이는 이유는?

　
애플이 아이폰6S와 6S플러스를 1~3월에 계획보다 30% 정도 감산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일본·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아이폰6S와 6S플러스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이다. 이전 모델보다 혁신적인 기능 향상이 부족했다고 받아들였던 데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 애플은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조정해 재고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생산량 감소는 일본과 한국 업체에도 타격이 될 전망이다. 액정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등이 당장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실제로 2013년에도 애플이 대폭 제품 생산을 줄이면서 부품 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적이 있었다.

이번 감산이 차기작인 아이폰7 개발을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적인 제품주기로 봤을 때 차기작인 아이폰7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일부 외신은 올 9월 중으로 애플이 아이폰 7을 내놓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