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오정] “우리도 좀 찍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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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오른쪽부터)이 회의 시작 전 티타임에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노동개혁 화이팅! 5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 입구. 새해 첫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국무위원들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기중이던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서 플래시가 번쩍거리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이라 카메라의 초점은 오는 4월 총선 출마로 교체가 예정된 몇몇 국무위원들을 향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다른 한 쪽에서 사진기자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도 좀 찍어주세요!” 소리의 진원지는 나란히 서서 사진기자들의 취재 장면을 지켜보던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이기원 고용노동부 장관이다.

안면이 있는 사진기자들은 두 국무위원 쪽으로 카메라를 돌렸다. 이에 김 수석은 “노동개혁법 통과를 위해 화이팅 할게요”라고 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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