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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한국산은 명품 한국어학과도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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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과 인도가 좀더 가까워져야 합니다."

서남아의 강국인 인도의 비자이 콜(57) 뭄바이대학 총장이 한국어센터 개설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3~7일 방한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권인혁 이사장)의 초청을 받아서다. 1857년 설립된 뭄바이대학은 캘커타.마드라스대학과 함께 인도의 3대 명문대로 손꼽힌다.

그는 방한 기간 중 배재대 정순훈 총장과 한.인도 교환교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콜 총장은 "뭄바이대학에는 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학과는 있으나 한국어과는 없는 실정"이라며 "한국어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장차 한국 문학.경제 등을 가르칠 한국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어센터는 6월쯤 개설할 계획이다. 그는 또 "수백명의 대학생이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 총장은 "인도 중산층은 현대자동차, 삼성 휴대폰, LG TV수상기를 갖고 싶다는 꿈을 가질 만큼 한국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소니의 인기를 이미 눌렀다는 얘기다. 그는 "인도 경제가 매년 5% 이상 성장해 2050년에는 중국 경제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한국도 인도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최원기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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