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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계속되는 중국 증시, 상하이 증시 소폭 반등

중앙일보

입력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02% (99.61포인트) 하락한 상태로 출발했다. 홍콩 항셍 지수도 0.33% 하락한 상태로 장을 시작해 두 차례나 거래가 일시 중단(서킷 브레이커) 됐던 전일 중국 증시 여파를 반영했다.

중국 증시 급락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그러나 중국 인민 은행의 역환매 조건부 채권(RRP) 발행을 통한 1300억 위안 공급 발표 등으로 진폭을 줄여가며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0.11%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을 입찰해 우리돈 약 23조원에 달하는 돈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 규모는 지난해 9월 8일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에도 역환매 조건부 채권 발행으로 시중에 1500억 위안을 수혈한 바 있다.

새해 첫날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 300(CSI300) 지수가 강세로 돌아서기엔 시기 상조"라고 평했다. 골드만삭스는 "거시경제 및 유동성 역풍 속에 CSI300 지수가 상승하기엔 시기상조"라며 "투자자 구성이 여전히 개인투자자가 주를 이루고, 서킷브리에커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변동성 양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보유분이 1조1000억 위안이 넘는 개인 대주주들은 거래 금지가 해제되는 대로 보유 지분 축소에 나설 수 있으며 위안화 절하 리스크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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