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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잃은 셰릴 샌드버그의 2016년 목표 "하루 3가지 감사의 순간 적기"

중앙일보

입력

 
"2016년 목표는 하루에 세 번, 기뻤던 순간을 적는 습관을 유지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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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불의의 사고로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를 떠나보낸 셰릴 샌드버그(46)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30일 남긴 글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남편 데이브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5월 휴양지에서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47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샌드버그는 "남편을 잃고 난 뒤 하루하루 지내는 것조차 버거웠다"고 토로하면서 "그 때 친구인 애덤 그랜트가 내게 조언을 해줬다"고 소개했다.

애덤 그랜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심리학 교수다. 그랜트 교수는 샌드버그에게 매일 밤 잠들기 전 하루에 세 가지씩 그날 했던 일들을 적어보라면서 무엇이 됐든 적어보라고 권했다.

샌드버그는 이를 통해 예전의 자신감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하루에 무언가 긍정적인 일을 했던 걸 기록으로 남길수 있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샌드버그는 "나의 우상인 가수 보노의 말처럼 '기쁨이야말로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저항 방식이다'"고 적었다. 상실과 슬픔의 시간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이겨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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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위로해준 존재들은 10살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이었다고 고백했다. 친구들은 샌드버그가 남편을 잃은 뒤 위로의 그림카드를 선물했다. "이 카드는 지금도 내 책상 머리 맡에 놓여 있다"고 샌드버그는 덧붙였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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