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억대 연봉 53만 명 … 근로자의 3.1%, 임금 총액의 1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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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30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 1668만7000명 중 1억원이 넘는 연봉(2014년 소득 기준)을 받은 근로자는 52만6000명이었다. 2010년 28만 명이던 억대 연봉자는 ▶2011년 36만2000명 ▶2012년 41만5000명 ▶2013년 47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중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1%로 2013년(2.9%)보다 다소 높아졌다. 억대 연봉자가 받는 급여액은 전체 근로자 연봉의 14.9%를 차지했다. 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전체의 51.6%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17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3040만원)보다 4.3% 늘었다. 평균 급여액은 2010년 2610만원에서 2012년 2960만원으로 늘었고, 2013년에 처음 3000만원을 넘었다. 울산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405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서울(3520만원)과 공무원이 몰려 있는 세종(3510만원)이 뒤를 이었다. 제주도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65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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