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가르쳐 주세요 : ‘꿀팁’이 주는 만족
나. 나만의 공간 : 책상 소품과 작은 인테리어
다. 다시 보기, 다음에 보기 : 동영상 스트리밍
라. 라면과 국수와 파스타 : 취향별 큐레이션
마.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 폐쇄형 SNS
바. 바탕화면 가득히 : ‘다수 멤버 아이돌’ 연이은 등장
사. ‘사이다’는 인터넷에 있다 : 네티즌 저널리스트
가. 가르쳐 주세요 : ‘꿀팁’이 주는 만족
복잡한 작업을 간단하게 정리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제시하는 콘텐트들에 최근 ‘꿀팁’이라는 제목이 붙고 있다. 이 ‘꿀팁’들은 2016년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콘텐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부족해 늘 바쁘게 느끼는 것은 어른들만이 아니다. 학업과 기타 활동들로 청소년들도 시간 부족을 느낀다. 어떤 환경에 익숙해지거나, 특정 작업에 능숙해지는 데에 드는 시간조차 부담스럽다. 방송이나 SNS에서 보여주는 요리나 패션, 취미생활 등은 시간 부족의 아쉬움을 더할 뿐이다. ‘꿀팁’은 이런 부담감과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채워준다.
‘꿀팁’은 빠르고 간편하게 ‘언젠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심리적 만족을 준다. 『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는 ‘꿀팁’을 찾는 대중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인간의 성장 과정이었지만,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피하려다 보니 ‘꿀팁’에 서서히 중독돼 간다”고 분석한다.
나. 나만의 공간 : 책상 소품과 작은 인테리어
책상 앞은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책상은 또 청소년이 독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개인의 불안감이 커질 때, 가장 익숙한 공간은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된다. 학생의 경우라면 책상과 개인 방일 것이다.
성적에 대한 압박, 점점 더 버거워지는 입시 정보의 홍수, 매일 들리는 취업난 소식에 커지는 진로 고민.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청·장년의 그것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 안정감의 욕구가 커지면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애착이 생기고, 잘 꾸미고자 한다. 2016년에는 책상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소품들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015년부터 유행한 20대·30대의 셀프 인테리어 유행이 확산되어 본인 방을 조금씩 바꿔보는 소규모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십대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 다시 보기, 다음에 보기 : 동영상 스트리밍
십대들에게 영상물은 더 이상 TV 앞에서 시간을 맞춰 봐야 하는 콘텐트가 아니다. 인터넷 동영상을 익숙하게 보고 자란 세대인 만큼, 시청 가능한 시간에 원하는 기기로 영상 콘텐트를 소비한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유럽 통신기기 기업 에릭슨의 소비자 연구소(Ericsson Consumer Lab)가 전 세계 소비자들을 조사한 2016년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튜브 콘텐트를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19세 청소년 중 46%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유튜브로 영상 콘텐트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TV 시청 시간이 인터넷 동영상 이용 시간으로 대체되리라고 예상하는 이가 많다. 『2016 대한민국 트렌드』에서는 만 19~44세 소비자 조사 자료를 인용해 “응답자 40.6%가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할 일이 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대가 낮을수록 모바일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상, 십대는 더 높은 비율로 스마트폰 영상을 시청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 라면과 국수와 파스타 : 결정을 돕는 큐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