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TONG] 2016 트렌드 ① 꿀팁부터 큐레이션까지

TONG

입력

  • 2016년을 맞아 여러 곳에서 새로운 해의 트렌드를 전망해 내놓고 있다. TONG은 십대와 관련이 있는 2016 트렌드를 가나다순 주제어로 뽑아 7가지로 정리했다. 트렌드 분석서 『트렌드 코리아 2016』(김난도 외, 미래의창), 『2016 대한민국 트렌드』(최인수 외, 한국경제신문사)를 중심으로 최근 나온 자료들을 참고했다.

가. 가르쳐 주세요 : ‘꿀팁’이 주는 만족
나. 나만의 공간 : 책상 소품과 작은 인테리어
다. 다시 보기, 다음에 보기 : 동영상 스트리밍
라. 라면과 국수와 파스타 : 취향별 큐레이션
마.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 폐쇄형 SNS
바. 바탕화면 가득히 : ‘다수 멤버 아이돌’ 연이은 등장
사. ‘사이다’는 인터넷에 있다 : 네티즌 저널리스트

가. 가르쳐 주세요 : ‘꿀팁’이 주는 만족

기사 이미지

인터넷에서 ‘꿀팁’으로 검색한 결과. 이미지 한 장에 담은 생활 속 유용한 팁이 유행이다. [사진= 구글 검색결과 캡처]

복잡한 작업을 간단하게 정리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제시하는 콘텐트들에 최근 ‘꿀팁’이라는 제목이 붙고 있다. 이 ‘꿀팁’들은 2016년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콘텐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부족해 늘 바쁘게 느끼는 것은 어른들만이 아니다. 학업과 기타 활동들로 청소년들도 시간 부족을 느낀다. 어떤 환경에 익숙해지거나, 특정 작업에 능숙해지는 데에 드는 시간조차 부담스럽다. 방송이나 SNS에서 보여주는 요리나 패션, 취미생활 등은 시간 부족의 아쉬움을 더할 뿐이다. ‘꿀팁’은 이런 부담감과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채워준다.

‘꿀팁’은 빠르고 간편하게 ‘언젠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심리적 만족을 준다. 『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는 ‘꿀팁’을 찾는 대중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 인간의 성장 과정이었지만,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피하려다 보니 ‘꿀팁’에 서서히 중독돼 간다”고 분석한다.

나. 나만의 공간 : 책상 소품과 작은 인테리어

기사 이미지

책상 인테리어를 통해 기분전환과 학습능률 증진을 꾀할 수 있다. [사진=중앙포토]

책상 앞은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책상은 또 청소년이 독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개인의 불안감이 커질 때, 가장 익숙한 공간은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 된다. 학생의 경우라면 책상과 개인 방일 것이다.

성적에 대한 압박, 점점 더 버거워지는 입시 정보의 홍수, 매일 들리는 취업난 소식에 커지는 진로 고민.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청·장년의 그것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 안정감의 욕구가 커지면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애착이 생기고, 잘 꾸미고자 한다. 2016년에는 책상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소품들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015년부터 유행한 20대·30대의 셀프 인테리어 유행이 확산되어 본인 방을 조금씩 바꿔보는 소규모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십대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 다시 보기, 다음에 보기 : 동영상 스트리밍

기사 이미지

유튜브는 2014년 기준, 국내 동영상 플랫폼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사진=중앙포토]

십대들에게 영상물은 더 이상 TV 앞에서 시간을 맞춰 봐야 하는 콘텐트가 아니다. 인터넷 동영상을 익숙하게 보고 자란 세대인 만큼, 시청 가능한 시간에 원하는 기기로 영상 콘텐트를 소비한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유럽 통신기기 기업 에릭슨의 소비자 연구소(Ericsson Consumer Lab)가 전 세계 소비자들을 조사한 2016년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튜브 콘텐트를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19세 청소년 중 46%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유튜브로 영상 콘텐트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TV 시청 시간이 인터넷 동영상 이용 시간으로 대체되리라고 예상하는 이가 많다. 『2016 대한민국 트렌드』에서는 만 19~44세 소비자 조사 자료를 인용해 “응답자 40.6%가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할 일이 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대가 낮을수록 모바일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상, 십대는 더 높은 비율로 스마트폰 영상을 시청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 라면과 국수와 파스타 : 결정을 돕는 큐레이션

기사 이미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있는 큐레이션 서비스 ‘피키캐스트’ [사진=피키캐스트 홈페이지 캡처]

“뭐 먹을래?” “아무거나. 네가 정해 봐, 나 ‘결정장애’ 있잖아.” 무엇을 쉽게 선택하고 결정하지 못하는 성격을 요즘 흔히 ‘결정장애’라고 표현한다. 이는 젊은 세대일수록 더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기대를 많이 받고 자란 세대일수록 자신의 결정의 무게를 무겁게 느낀다는 해석도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시간의 부담’과 함께 빠르고 간편한 결정을 돕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된다.

원하는 정보를 대상에게 맞춰 제시하는 ‘큐레이션’은 십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드다. 『2016 대한민국 트렌드』가 전한 2015년 7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가 “맞춤 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 덕분에 선택이나 결정이 한결 편할 것 같다”고 답했다.

십대 사용자가 많은 ‘피키캐스트’도 콘텐트 큐레이션 서비스를 표방한다. 재미에 대한 큐레이션 외에도 2016년에는 패션, 운동(건강관리), 그리고 학습법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결정을 돕는 큐레이션 서비스 또는 정보 큐레이션 콘텐트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2편에서 계속]
마.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 폐쇄형 SNS
바. 바탕화면 가득히 : ‘다수 멤버 아이돌’ 연이은 등장
사. ‘사이다’는 인터넷에 있다 : 네티즌 저널리스트

[추천기사] 10가지 시사 키워드로 돌아본 2015년

기사 이미지

최신 뉴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공유
메모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