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해병대캠프 선착순 300명 "사설캠프 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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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 인근 해상 훈련장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상륙기습기초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1월 실시한 겨울캠프때 모습 [사진 해병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겨울 해병대 캠프’가 다음달 11일부터 4박 5일 동안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해병대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선착순으로 300명을 모집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출발 → 도전 → 인내 → 극기 → 탄생’의 5가지 테마로 진행된다”며 “해병대 소개를 비롯해 IBS(고무보트) 상륙기습기초 훈련, KAAV(한국형 상륙돌격 장갑차) 탑승훈련, 전투수영과 이함훈련, 화생방 체험 등 강한 해병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훈련 기간 팀리더십 훈련과 자기계발계획하기,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을 통해 고된 훈련을 견뎌내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주위에 감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캠프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의 훈련프로그램을 이겨내고 수료하는 참가자들에게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수여한다. 해병대가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해병대 캠프는 지난 ’97년 전군 최초로 시작되어 지난 여름까지 114차 기수를 운영했으며, 약 3만4694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참가신청은 인터넷 해병대 홈페이지(www.rokmc.mil.kr) ‘소통광장’ 코너의 해병대캠프 메뉴에서 지원할 수 있다. 선발 방법은 선착순이며, 인터넷 지원 접수와 입소비 이체 우선순으로 선발한다. 참가비용은 5만원이며, 식비와 유류비 등이 포함돼 있다. 단체지원 및 초등학생은 신청이 불가하며, 모든 신청자는 사전에 본인 명의의 상해보험(의료실비 보장)에 개별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 캠프는 공식 해병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접수를 받고 있으며, 경북 포항에서만 실시되고 있다”며 “해병대를 사칭해 유사한 캠프를 운영하다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있어 참가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과거 해병대 명칭을 사칭한 사설캠프의 안전사고 사례를 계기로 ‘해병대’, ‘해병대 캠프’, ‘해병대 캐릭터’, ‘고유 앰블럼’ 등 부대명칭과 마크, 로고의 저작권과 상표권 등록을 마쳐, 해병대 명칭을 사용하는 사설캠프의 운영을 막고 있다.

문의전화 : 031-8012-3107, 3395~7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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