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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목사, 경동교회에서 물러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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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서울 중구 경동교회를 이끌어 온 박종화(70) 목사가 교회 담임목사 직에서 물러난다. 27일 주일 예배를 마지막으로다. 경동교회 측은 박 목사가 27일 마지막 설교를 하고, 후임은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이지만 올해 안에 교회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는 한국신학대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대에서 박사학위를 했다. 한신대 교수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무를 지낸 뒤 1999년 12월 경동교회에 부임했다.

경동교회는 기장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다. 1945년 설립됐다. 한국 교회 발전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고(故) 강원룡 목사가 40년간 목회 활동을 했고, 김호식·이동준 목사 등이 담임목사를 맡았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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