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샤를마뉴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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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내년도 샤를마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럽 통합에 가장 기여한 인물로

 샤를마뉴상 선정위원회는 최근 교황의 수상자 선정을 발표하면서 2014년 11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있었던 교황의 연설을 인용했다. 교황은 당시 “자기중심적 유럽의 개념을 버리고 리더십과 인간적 가치, 신념의 저장소로서 유럽을 되살려내자”고 말했다.

 서유럽을 최초로 통합한 샤를마뉴 대제(742~814)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제정된 샤를마뉴상은 유럽 통합과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샤를마뉴 재위 당시 프랑크 왕국 수도였던 독일 아헨의 기업인 크루트 파이퍼가 만들었다.

지금까지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 후앙 카를로스 1세 전 스페인 국왕,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수상했다. 교황이 수상한 건 200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두 번째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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