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생불량 계란ㆍ떡볶이 쓴 양심불량 무더기 적발

위생이 불량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불법 계란으로 케잌을 만든 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의 계란ㆍ떡볶이 떡 가공업체 542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56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하고, 이중 9곳은 고발했다. 또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계란을 불법 공급한 3곳의 계란유통상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점검 결과 위생이 불량한 곳이 11곳이었고 유통기한을 지키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 업체도 8곳이었다. 특히 일부 제과업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계란을 사용했다. 떡볶이 떡 가공업체 가운데 ‘형제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고, ‘동양식품’은 표시기준을 위반하고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다. ‘송림식품’ 등은 위생이 불량했고, ‘대호식품’은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했다. 제과제빵 업체 가운데 ‘뉴욕치즈케잌팩토리’는 유통기한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계란을 사용했고, ‘롤링핀컴퍼니’는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업소 일부에서 불량계란, 불량고추 등을 취급 유통하는 등 불법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검찰ㆍ경찰청 등 수사기관과 합동으로 해당 농수산물 수집ㆍ유통상 등의 불법 행위여부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할 경우 국번없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