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우승…파라다이스 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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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이 파라다이스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전날 국내 프로골프 최저타 기록(61타)을 세웠던 전미정은 2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의 성적 15언더파 1백29타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정규 대회가 기상 악화로 54홀 경기를 36홀로 축소한 것은 올 시즌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다. 대회 본부는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올려 진흙을 닦아내도록 허용하며 경기를 강행했으나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해지자 뒤늦게 3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했던 전미정은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리며 우승상금 4천5백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인 루키 안시현(19.엘로드)이 12언더파로 2위, 첫날 선두에 나섰던 여고생 프로 배경은(18.CJ)이 10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내 남자골프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는 악천후로 취소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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