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최대 폭력조직 두목 체포 … 검찰 대대적 소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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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검찰이 대구·경북 최대 폭력조직을 소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목과 부두목을 잇달아 체포하고 주요 조직원을 쫓고 있다. 22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검거 대상 조직은 대구를 거점으로 둔 ‘향촌동 신파’다. 지난 16일쯤 두목 A씨(47)를 대구시 남구에서 체포했고, 이달 초엔 부두목을 검거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10명 안팎의 조직원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대상 조직원 규모는 4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맡은 대구지검 강력부는 향촌동 신파 조직원을 폭처법 4조인 ‘범죄단체 조직죄’ 등을 적용하고 있다.

 향촌동 신파 뿌리는 향촌동파다. 향촌동파는 동성로파와 함께 1988년 결성된 대구 조직폭력배의 양대 조직이다. 2008년 향촌동파는 신파와 구파로 나뉘어졌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신파 25명과 구파 43명을 주요 조직원으로 보고 별도 관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새로운 폭력조직이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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