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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김해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1200만명 달성

중앙일보

입력

올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연간이용객이 1200만 명을 돌파한다.

부산시는 “2015년 총 여객실적은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8.7%)을 고려할 때 110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100만 명 이상 이용객이 늘어 22일 1200만 명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김해국제공항은 개항 후 처음으로 지난해 1000만 명 여객을 달성했다.

김해공항은 국내·국제선 모두 여객이 증가하고 있다. 올 1~11월까지 여객 증가율은 전년대비 16.6%(국내선 13.4%, 국제선 20.2%)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8.72%(국내선 4.36%, 국제선 16.2%)를 모두 뛰어 넘은 것이다. 김포노선과 제주노선 승객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고, 국제선 증가율은 인천·김포 등 주요공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유류할증료 인하, 신규 항공사의 김해공항 진출, 기존 항공사의 운항편 증가 등으로 요금인하가 이어지면서 여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산에어·제주항공 등이 올해 4~5개 국제노선을 김해공항에 새로 개설했다. 진에어·이스타항공·대만V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공항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1년 발표된 공항개발 최상위 계획인 ‘제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는 김해공항이 2020년 국내·국제선의 총 여객이 1000만 명 수준이며, 2027년께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그보다 6년 앞선 지난해 1000만 여객을 달성했다.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이런 추세라면 현재 입지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동남권 신공항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 운항시간 제한과 안전 우려가 없는 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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