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국제영화제 간부 3명 고발

중앙일보

입력

부산시는 최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과 전·현직 사무국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영화제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를 벌여 협찬금 중개수수료를 편법지급한 사실을 밝혀낸 감사원이 지난 9월 수사기관에 고발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집행위원장과 전 사무국장은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협찬중개계약을 체결한 A업체에 중개수수료 3350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 업체가 수수료 2800만원을 BIFC 비상임 감사의 계좌로 다시 송금해 사적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이 집행위원장이 2013년 말과 2014년 7월에 현 사무국장에게 지시해 협찬금 중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업체에 중개수수료 2750만원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IFF 조직위 측은 그동안 “회계상 실수는 있었지만 부정지급은 아니다”고 해명해왔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